최근 공공임대주택 거주민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공공임대주택 거주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는 통근접근성을 통하여 공공임대주택의 통근접근성이 형평성이 있는지 일반주택과 비교를 통하여 밝히고자 한다. 이 연구는 공공임대주택과 일반 주택 거주자의 소득, 거주지 위치, 직장 위치 데이터로 통근접근성을 분석하였다. 통계 분석 기법으로 t-test, 공간 분석 기법으로 이변량 Moran’s I, 이변량 LISA 클러스터 맵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구 점유 유형에 따라 통근 거리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의 통근거리가 일반 주거 유형 거주자에 비해 더 길었다. 둘째, 소득이 증가할수록 통근거리가 대체로 길어졌다. 최하위 소득계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소득계층에서는 공공임대주택 거주자가 일반주택 거주자에 비해 통근거리가 유의미하게 길었다. 셋째, 이변량 Moran's I 분석 결과, 일반 주택 거주자의 경우 소득 계층별 거주지와 직장의 공간적 자기 상관성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거주지와 직장의 공간적 자기 상관성이 긍정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이변량 LISA 클러스터 맵 분석 결과,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거주지와 직장의 위치가 각각 분리되어 있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일반주택의 경우 직장과 거주지가 같은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연구의 결과는 공공임대주택이 일반 주택에 비해 통근접근성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임대주택의 입지를 선정할 때 업무지구와의 거리, 접근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